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일반 비즈니스에 비유한다면 '블록 공간 판매'라고 비유해 볼 수 있다. 트랜잭션을 날리는 유저 입장에서는 블록 공간에 자신의 트랜잭션을 넣기 위해서 블록 공간을 사야하는 입장이다.
이더리움 입장에서는 블록 공간을 팔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되어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블록을 파는 동시에 블록 생산에 참여하는 자들에게는 수익을 분배한다.
즉 검증인들은 블록공간을 생산해서 이더리움이라고 하는 네트워크에서 판매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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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검증인의 매출은 어떤 것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검증인의 매출 3요소
1) 블록 제안 시 Priority Fee
2) MEV Boost 보상
3) 블록 유효성 검사 & 합의 보상
유저들이 트랜잭션을 날리면 멤풀(대기열) 공간에서 트랜잭션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태가 되고, 트랜잭션들이 새로운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블록 제안자에 의해서 담길 수 있다.
이 블록에 담길 때 첫 매출이 일어난다. 또 한번 담길 때 두번 째 매출이 일어난 후 검증 과정에서 세번 째 매출이 일어난다.
1) Priority Fee
트랜잭션을 일으킨 유저들은 트랜잭션 내용과 함께 트랜잭션 수수료를 낸다. 2021년 8월 런던 업그레이드(EIP 1559)를 통해 네트워크 수수료 방식이 개선이 되면서 트랜잭션 수수료는 두 가지로 나뉘었다. 이 중에서 매출은 Priority Fee 에서 발생한다.
- Base Fee (기본 수수료, 최소기본요금) + Priority Fee(우선 수수료)
(Base Fee 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이전 블록의 최대 12.5% 증감 가능하다. 예를들어 앞에 블록의 Base Fee가 100이었다면 뒤에는 112.5가 최대, 87.5가 최소이다.)
Base Fee 는 소각이 되게 되어있다. Priority Fee는 블록에 트랜잭션을 담는 검증자에게 전달이 된다.
실제 개인 지갑을 사용하면 Max fee 라는 개념이 나온다. 지금 상황에서 얼마 정도의 Fee를 내면 블록에 담길 수 있겠다는 것을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그렇기에 위에 설명한 두 가지 수수료를 따로 계산할 필요는 없게 된다.
2) MEV Boost 보상
최대 추출 가능 값 (Maximal Extractable Value, MEV)
블록 내 거래 순서를 포함 제외, 변경하여 표준 블록 보상 및 가스 수수료를 초과하여 블록 생성에서 추출할 수 있는 최대 가치이다.
블록에 거래가 차례대로 담길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블록 제안자가 결정할 수 있다.
블록내 거래 순서를 포함 혹은 제외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블록 제안자는 '표준 블록 보상 및 가스 수수료를 초과'해서 보상으로 받고 있었다.
블록 제안자는 검증하는 과정, 제안하는 과정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 위와 같은 상황을 인지하기 어렵다.
'검색자' 라는 새로운 사람들이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멤풀에 있는 트랜잭션들 중에서 MEV 수익이라고 하는 걸 낼 수 있는 거래들의 구성을 만들어서 제안한다.
검색자는 예상 수익이 A 정도 되는데, B 정도를 줄 테니 이 거래를 넣어줄 '블록 제안자' 를 찾는다.
블록 제안자는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면 블록 구성을 대신 블록에 올려주고 추가 매출을 올리게 된다.
기존에는 첫 번째 매출이었던 우선 수수료랑, 세번째 매출만이 기존 프로토콜에 존재하는 건데, 위와 같은 특성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낸 새로운 마켓이다. (MEV 수익에 90%까지도 주겠다고 제안하는 검색자도 존재한다.)
(내용이 어렵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면,)
1) 블록 제안자는 블록 내에 거래 순서를 포함,제외,변경 할 수 있다.
2) 검색자는 멤풀에 있는 트랜잭션들 중 MEV 수익을 낼 수 있는 거래들을 구성하여 블록 제안자에게 제안한다.
(즉, 검색자는 하나의 블록에서 최대 수익을 낼 수 있는 트랜잭션들을 묶어 블록 제안자에게 제안한다.)
3) 결국 블록 제안자는 직접 거래를 담아 블록을 생성할 수도 있지만 검색자가 제안하는 거래를 담고 블록을 생성하여 추가 수익을 얻기도 한다
3) 블록 유효성 검사 & 합의 보상
첫 번째 과정에서 블록 제안자가 블록을 구성하여 제안하면 나머지 검증인들이 이게 제대로 된 블록인지 검증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보상을 얻는다. (이 때 제대로 참여를 하지 않으면 슬래싱을 당하게 된다.)
첫 번째 보상의 출처는 트랜잭션 수수료였고, 두 번째 보상의 출처는 MEV 수익이 발생하니 그것을 검색자들이 만들어서 쉐어해주는 구조였다. 세 번째 보상의 출처는 이더리움에서 새로운 ETH 를 발행하여 검증인들에게 주게끔 알고리즘이 형성되어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매 블록당 6.25개를 준다. 이더리움은 여러 변수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매 에포크 마다 보상을 분배하고 있다.
슬롯, 12초마다 열리는 블록 하나를 '슬롯'이라 표현한다.
에포크, 슬롯이 32개 모여있는 것을 '에포크'라고 한다.
에포크는 (32개 x 12초 =) 6.4분 마다 보상을 블록 검증자들한테 분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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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발행되는 이더의 개수는 변수에 따라서 바뀐다. 얼만큼 발행되고 있는지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사이트에서 소각량와 발행량을 볼 수 있고 현재 인플레이션인지, 디플레이션인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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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개념들을 알고 있으면 추후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 돈이 어디에서 어떤 식으로 들어오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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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1) 블록 제안 시 Priority Fee
- 이더리움 수수료는 두 가지로 나뉜다. 기본 수수료 + 트랜잭션 수수료
- 기본 수수료는 소각되며
- 트랜잭션 수수료는 트랜잭션을 담는 블록 제안자에게 전달된다.
2) MEV Boost 보상
- 검색자는 멤풀에서 MEV 수익을 낼 수 있는 거래를 구성하여 블록 제안자에게 전달한다.
- 블록 제안자는 이득이라고 판단되면 블록 구성을 하여 추가 수익을 얻게된다.
3) 블록 유효성 검사 & 합의 보상
- 이더리움은 매 에포크 (=6.4분) 마다 보상을 분배한다.
- 보상 개수는 매 번 다르다.
4) 슬롯
- 12초마다 열리는 블록 하나를 말한다.
5) 에포크
- 슬롯이 32개 모여있는 것을 말한다.
- 32개 x 12초 이니 에포크는 6.4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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