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블록 단위로 검증하면서 '거래 내역'이 저장되는 데이터의 저장 방식을 이야기 했었다. 탈중앙은 데이터가 개방되어 있어서 누구나 볼 수 있고, 누구나 검증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물론, 인스크립션을 이용해서 BRC20 등과 같은 것들이 가능해지면서 '거래 내역'만 저장된다고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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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에서는 저장되는 데이터가 졸업 증명서, 부동산 등기, 신분증, 게임 아이템, SNS 계정 등 다양한 것들이 올라갈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스마트 컨트랙트 때문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코드로 계약자 간의 권리관계를 자동화 한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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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의 기원
비트코인과 비교해 결정적 차이를 준 기술은 '스마트 컨트랙트'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이더리움 때 처음 발명된 개념은 아니다. 먼저, 계약이 무엇인지와 계약이 가지는 특성이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계약
1) 사람이나 조직체 사이에서 지켜야 할 의무나 갖게 될 권리에 대해 글이나 말로 약속/합의하는 것
2) 실행 주체가 사람이다보니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3) 그렇기에 중개인, 변호사, 판사, 정부부처 등의 도움을 받는다.
4) 위험요소는 중재 및 집행 비용과 사기 손실이 발행할 수 있다.
이런 계약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입장에서도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 그런데 만약 계약 사항에 대한 실행이 '자동화'되어서 '보장'이 될 수 있다면 기존 위험요소가 사라질 수 있고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계약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현저히 줄 것이다.
계약 사항에 대한 실행이 '자동화'되어서 '보장'되는 것은 디지털 세상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로 해결할 수 있다. 코드로 구현되어 실행되기 때문에 인간이 실행주체가 아니게 된다. 사이퍼펑크의 계보를 잇는 사람 중 한명인 '닉 사보'가 처음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개념을 가장 처음 소개한 사람이다.
- 닉 사보 1994년 스마트 컨트랙트 글
- 닉 사보 1997년 스마트 컨트랙트 글
해당 글을 참고해보면 '스마트 계약은 계약 조건을 실행하는 컴퓨터화된 거래 프로토콜'이라고 소개한다.
설계 목표
1) 일반적인 계약 (결제 조건, 유치권, 기밀 유지, 강제 집행) 충족
2) 악의적이거나 우발적인 예외를 최소화
3) 신뢰할 수 있는 중개자의 필요성을 최소화
경제적 목표
- 사기 손실, 중재 및 집행 비용, 기타 거래 비용 절감 등
스마트 계약의 원시적 조상은 '자판기'이다. 자판기는 무기명 계약으로 동전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판매자와의 교환에 참여할 수 있다. 무기명은 상대방의 이름을 기입하지 않는 계약이기에 누구나 계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사이퍼 펑크들이 추구하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익명성과 바로 연결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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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사보가 소개한 스마트 컨트랙트는 탈중앙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이 나오기 전이었기 때문에 중앙화된 시스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했었다.
정리
1) 스마트 컨트랙트는 코드로 계약자 간의 권리관계를 자동화 한 것을 말한다.
2) 1994년 닉 사보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으며, 무기명 계약으로 사이퍼 펑크들이 추구하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익명성과 연결된다.
3) 당시 탈중앙 블록체인 개념이 나오지 않았기에 중앙화된 시스템에 의존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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