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디파이 (Defi)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테라

개발정리 2024. 6. 1. 21:23

알고리즘이 해결하는 문제는 $1 를 유지하는 가격 안정성이다. 이것을 특정 절차와 동작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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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화폐 1:1 담보로 발행되는 USDT, USDC도 디페깅이 일어난다. $1 이상인 경우 사용자가 법정화폐 $1로 USDT 를 한 개를 발행해 시장에 판매하면 시세차익이 생기는 경우이다. 이 경우엔 운영사 입장에선 예비비가 증가하고 스테이블 코인 발행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긍정적인 상황이다. 

 

 

문제는 $1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다. 담보로 보유하고 있는 예비비가 실제 발행량보다 적다는 의혹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 디페깅이 일어날 때마다 예비비를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하느냐가 논란으로 떠오른다. (뱅크런 가능성 높아짐)

 

 

USDC의 경우 실리콘 벨리 은행에 4조원을 예치했었다. 실리콘 벨리 은행이 파산하면서 예비비가 증발하였고 디페깅이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미 정부가 예금 전액을 보증해주기로 하여 일단락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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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는 비트, 이더와 같은 메이저 암호화폐를 과담보로 발행된다. Dai 를 발행하는 Spark 에서는 이더리움을 담보로 청산 기준점인 82% 이하로 발행이 가능하다. (최대 LTV 82% 이하로 발행이 가능)

 

 

더 높은 비율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도 있지만 청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메이저 토큰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가격 안정성과 유동성 측면에서 비교적 신뢰성이 있지만 가치가 급락하면 담보물을 경매로 청산해 예비비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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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의 경우 자체 발행 토큰을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량보다 담보물의 가치가 낮아지면 뱅크런이 일어난다. 화폐 주조차익이 자체 발행 토큰으로 가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 

 

 

자체 토큰 루나로 스테이블 코인 UST를 1:1 담보로 발행하였다.

 

 

테라 블록체인은 코스모스 SDK 기반 자체 메인넷을 운영하였으며 거버넌스 토큰의 이름은 루나이다.  22년 5월 기준 시가총액 8위로 약 38조원이였다. UST 는 약 25조원이다. 

 

 

즉 UST 25조원이니, 루나를 25조원 소각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디파이 역시 전체의 15%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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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는 시장가치로 발행되거나 소각될 수 있었고, UST는 $1 가치로만 발행되거나 소각되었다. 프로토콜에서 UST 가치가 고정되었기 때문에 루나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발행하게 되는데, 이 차익거래를 통해 시장에서 UST 가치가 $1로 유지되는 구조였다. 

 

 

1) UST > $1 

 

- Luna $3, UST $1.5 

 

테라 스테이션에서 루나는 시장 가치로 계산하고 UST는 1달러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루나 1개로 UST 3개를 발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3달라로 루나 1개를 사다가 테라스테이션에 가서 소각하고 UST 3개를 발행해 시장에 팔면 4.5달러로 만들 수 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시장에서 UST 가격은 1달러에 수렴하게 되고 루나의 유통량은 소각된다.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UST < $1 

 

- Luna $3, UST $0.5

 

사용자는 3달라로 UST를 6개 산다. 이 후 테라스테이션에 가서 UST 6개를 소각하고 루나를 2개 발행해 시장에 팔면 6달러를 만들 수 있다. 3달라로 6달러를 만든 것이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UST 가격은 $1 에 수렴하게 되고 루나의 유통량은 증가한다.

 

 

이 또한 22년 5월까지 큰 문제가 없었다. 코로나 이후 22년부터 기준금리를 10회 이상 올렸다. 이는 유동성이 빠져나가는 촉매제가 되었다. 

 

 

이 때 루나의 가격 또한 떨어졌으며 루나 시가총액이 감소하다가 UST의 시가총액과 역전된다. 담보 가치 측면에서 이 지점이 중요하다. 이 지점 이후로는 루나를 시장가에 한 번에 다 팔아도 시장에 있는 UST의 가치가 1달러가 담보되지 않는 저담보가 되는 지점이었다.

 

 

자산과 부채 측면으로 생각해보면 UST 가치에서 루나의 가치를 뺀 부분이 마이너스 자산인 것이다. 이는 뱅크런을 유발하게 되었다.

- 루나 100 중 70 (루나) : 30 (마이너스 자산)

- UST 100 

 

 

UST 가 1달러 이하였기 때문에 UST가 소각이 되고 루나가 발행되었다. 이때 신뢰를 잃은 루나는 덤핑되고 있었다. 예를들어, 루나가 3달러 일 때는 UST 3개가 소각되면 루나 1개가 발행되지만, 루나가 1달라일 때는 UST가 3개 소각되면 루나는 3개가 발행된다. 

 

 

UST 가 1달러 미만이였기에 루나는 계속해서 발행되었고, 루나 가치까지 떨어지면서 악순환이 반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