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블록체인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에 비해 사용성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이 격차는 줄어들고 기존 서비스들은 결국 없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의 근본적인 강점을 살펴보자.
플랫폼 경제는 그 플랫폼에 들어가야만 거래가 가능하다. 수수료는 사업자가 정하며 처음엔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여러 혜택을 주지만 플랫폼이 자리를 잡으면 수수료 등을 조절한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는 미리 정해진 규칙만 지키면 누구나 자유롭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사용자는 여러 서비스를 비교해 유리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는 불합리하고 부리했던 자의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즉 프로토콜 경제에서 프로토콜의 주요 정책은 토큰 홀더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리고 서비스가 잘 유지된다면 토큰 수요가 생기며, 이를 통해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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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토큰 가격
비트코인은 POW, 이더리움 POS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보상을 받고 새로운 코인이 분배된다.
1) 비트코인
토큰 공급이 증가하는 상황을 예를 들어보자.
- 비트코인 100개
- 달러가 100개 라면, 1BTC = $1 이다.
- 채굴자 0.9 달러를 들여 1BTC 를 생산한다.
1) 채굴자는 비트코인 1개를 내놓고, 1달러를 시장에서 빼갔다. 채굴자는 0.1 달러 이득이다.
2) 시장에는 비트코인 101개, 달러는 99개가 있다. 개당 비트코인은 0.98달러가 되었다.
현재 가격은 채굴자가 이득을 보는 상황이고, 현재 비트코인은 이런상황이다.
한 예시로 BTC 평균 생산비용이 37,856 달러라고 가정해보자. 채굴자가 비트코인을 채굴해서 시장에 내다 파는 상황이 계속 된다면, 채굴자는 37,000달러 까지 채굴하고 가격이 그 이하로 내려가면 채굴을 하지 않을 것이다. 채굴이 줄어들면 보안성이 떨이지며, 반감기가 오면 보상은 반으로 줄어든다. 이는 비트코인이 망할 것이라는 주요 근거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이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달러의 유입이 더 많아서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으며 채굴자는 수익을 보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설계상 지속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테스트이다. 이 시기를 지나 비트코인이 망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확산되면 수요가 많아지며 가격은 오르게 된다.
전 세계 곳곳에 전기료가 낮은 곳에서 아직 비트코인을 채굴하지 않는 곳이 많다. 비트코인이 강건성이 확인 될 수록 각 나라들에서 채굴 수요가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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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더리움
- 이더리움 100개
- 달러 100개
ETH 한 개당 가격은 1달러이다. Staking pool을 만들어 이더리움을 넣고, 이 이더리움을 이용해서 지분 증명 방식으로 검증하고 보상으로 새로 생기는 토큰을 분배하고 있다. 시장에서 이더리움을 제거하고 스테이킹을 하게되면 3%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3월말 기준 스테이킹 된 이더리움은 전체양의 25%이다. 또한 네트워크 사용자의 수수료로 소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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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트코인
토큰을 사용해서 블록체인이 제시하는 것은 블록체인은 돈을 프로그래밍 하게 해 주었고, 돈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으면 인센티브를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는 뜻이고, 결국 사람의 행동을 선한 방향으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문수 (이투스 설립자)-
토큰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이용해 행동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비트코인의 특성을 파악한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함으로써 이해관계를 일치시킬 수 있다. 위 표현에 따르자면 비트코인을 구매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알트코인에서는 프로그래밍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시장의 두 사람있다고 가정한다고, 두 사람이 홀딩을 한다면 큰 폭의 상승, 판매를 한다면 큰 폭의 하락이 나온다. 여기에 스테이킹의 개념을 더하여 두 사람이 스테이킹을 하게되면 더 큰 형태의 상승이 나온다. 그 이유는 유동화된 형태로 토큰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팔 수 없는 형태로 변경함으로써 홀딩에 대한 의사를 나타내는 것이다.
블록체인에서는 기존 홀더가 얼마나 많이 스테이킹 했으냐를 통해 시장 유통량을 판단하여 매수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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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장에서 알트코인 가격 형성 단순화 모델
- Token A 는 token 100개를 만들어 시장에 10개를 유통한다.
- 투자금 10달러로 시장에 매칭시켜 유통한다.
- 토큰당 가격은 1달러로 형성된다.
- 즉, 유통량은 10개이지만, 시가총액은 100달러이다. (유통량 x 현재가격 = 시가총액)
- 시장에 유통된 토큰, 유통되지 않은 토큰 모두 합친 것을 '완전 희석 시총'이라 한다.
보통 퍼블릭 세일, 커뮤니티 세일 물량이 초기에 먼저 풀린다. 이후 스케줄에 따라 팀과 투자자 물량이 풀리게 된다. 달러 유입은 정해져 있는데, 토큰 수량이 계속 풀린다면 토큰 가치는 하락하게된다.
팀과 투자자 또한 인센티브를 얻기 위해 각자 역할을 열심히 하여 토큰 가격을 상승시켜야 할 인센티브로 작용한다.
토큰을 어떻게 분배하고 이해관계자를 어떻게 설정하는지는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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