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비트코인

비트코인과 탈중앙화(퍼블릭) 블록체인 그리고 프라이빗 블록체인

개발정리 2024. 3. 22. 14:40

기존 자산과 비트코인 자산의 차이는 '소유권'에 있다. 이 소유권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필요하다. 기존 자산의 경우엔 중개자 혹은 중간자가 개입하여 소유권에 대한 '신뢰'를 입증해주었다. 예를들어 해당 부동산이 나의 자산이라는 것을 은행, 정부 기관이 나의 소유권을 입증해준 것이다.

 

 

 

비트코인은 신뢰가 필요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탈중앙 블록체인' 기술이 신뢰를 보증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내가 소유한 것만으로도 제 3자가 증명해 줄 필요 없이 나의 소유권이 입증이 된다. 

 

 

 

탈중앙 블록체인(이하 블록체인) 기술은 많은 사람들이 분산해서 가지고 있는 정보를 대조하여 사실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예를들어, 해리포터의 저자 J.K 롤링이 '사실 해리포터는 한국인입니다.' 라고 말을 한다면 해리포터의 책을 가지고 있는 수 천 만명의 사람들이 책들에 적힌 내용을 대조하면서 사실 확인을 할 것이다. 저자를 신뢰하는 것이 아닌 출판된 책을 근거로 대조하며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이다. 

 

 

 

만약 여기서 저자를 신뢰하는 한다는 것은 기존 자산에 비유하자면 은행과 정부를 신뢰하는 것이다. 하지만 출판된 책을 근거로 사실 내용을 대조하며 확인하는 것은 신뢰가 필요 없는 시스템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블록체인은 DB 들이 순서대로 연결되어 있는 체인의 형태를 말한다. 블록형태로 되어 있는 데이터 베이스가 체인으로 연결된 형태인 것이다. 블록체인은 누구나 접근, 저장, 검증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추가만 되며 편집과 삭제 기능이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아무나 접근, 저장, 검증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누가', '왜' 이 거래 기록이 맞는지 확인하고 보관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여기서부터 '채굴자' 라는 개념이 사용된다. 장부 기록이 맞는지 확인하고 보관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채굴자'이며 이들은 비트코인으로 보상을 얻게된다. 다시 말해 블록체인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보상을 받아가는 자들을 '채굴자'라고 한다. 이로써 블록체인 시스템이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센티브가 코인이 되는 것이다. 

 

 

 

 

사실 모든 블록체인에서 코인이라는 인센티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도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나눌 수 있다. 여태 설명한 블록체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개념인 것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 특정 기업에서 해당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하여 꼭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채굴이라는 보상이 필요 없다. 기업이 직접 필요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운영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는 코인이라는 인센티브가 필요 없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과 조작으로 부터 안전한 것이 맞을까? DB를 보관하고 검증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해킹과 조작으로 부터 안전하다. 예를들어 J.K 롤링이 해리포터는 한국인이라고 주장을 했을 때 발간된 책 (검증할 수 있는 책)과 독자가 10명 뿐이 되지 않는다면 조작은 쉬울 것이다. 하지만 이미 1억 700만 부 이상이 팔렸기에 해리포터가 한국인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불가능에 가까워지게 된다. 

 

 

 

 

정리

1)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블록체인으로 동작하기에 신뢰가 필요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 탈중앙화 블록체인은 누구나 접근, 저장, 검증이 가능하며 데이터 추가만 되고 편집과 삭제는 안된다.

3) 채굴자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유지되도록 데이터 검증과 보관 작업을 한 후 인센티브인 코인을 얻어간다. 

4) 다만,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엔 누군가가 필요에 의하여 블록체인을 운영하기에 채굴자라는 개념이 필요하지 않다. 

5) 검증, 보관 작업에 참여하는 채굴자가 많을수록 해당 블록체인 시스템은 해킹과 조작으로 부터 안전해진다.